영농일지-~~~~말~~~~

[영농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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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Date : 2008-02-28 Name : 농원지기 Hits : 2434
저수지의 밑바닥에서 겨울에 새파란 반찬이 나온다. 이 지역에서는 '말' 이라 통용이 되는데 아마도 경상도 이근처를 제외하면 먹는 곳이 없다 하겠다. 그렇지만 이지역에서는 아주아주 좋아 하는 겨울 반찬이 된다. 얼마전 안동 어디에선가 말을 치는 것을 방송에 나왔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다. 어제는 친구들과 운성댁 5명이 이 작업을 했다. 많은 양의 말을 치기 위해서는 저수지 양쪽에 줄을 치고 거기에 깔끼라는 대나무로 만든 기구를 양쪽으로 왔다 갔다 하며 밑바닥을 흩어서 건져낸다. 노란 박스에 말을 건진것을 담는다. 아주아주 양호한 품질의 말을 수확하였다. 오늘 동네 경노당에는 20여분의 어르신들이 어제 쳐온 말로 그야말로 잔치를 벌렸다. 전해오는 얘기로는 고맙다는 인사받기 바쁘게 생겼다. 이번이 두번째인데 해마다 가져다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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